나의 첫 오마카세, 대구 스시하나

2023. 3. 13. 17:11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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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하나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496길 21-1
영업시간 10:00 - 22:00
브레이크타임 15:00 - 18: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주차는 주차장이 따로 없고 매장 앞 주차나 근처 공영주차장 또는 가게 앞 도로에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의 첫 오마카세는 대구 스시하나에서 맛보게 되었는데요.
먹느라 사진을 다 찍지는 못했지만 4개 정도 빼고는 거의 찍어둔 것 같습니다. 일요일 저녁 타임에 예약하고 갔는데 사람이 많지는 않았어요.  
가게는 그렇게 크지 않았고 조명이 은은하니 딱 조용히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가족이나 연인과 특별한 날 방문하기 좋을 거 같아요.
  

같은 시간대 예약 된 분들과 같이 식사를 시작했는데 셰프님이 각 팀마다 얘기 나누시고 처음 온 분들한테는 먹는 방법이나 음식을 친절히 설명해 주셨어요.
 

애피타이저로는 처음에 계란찜이 나와요. 중간에는 새우튀김이고 호불호 없이 모두가 좋아할 맛이었어요.
 

게살에 소스를 젤리처럼 만들어서 얹어주시는데 소스가 식초베이스라 엄청 셨던 기억이 나요. 젤리처럼 생겨서 달달한 건가 하고 많이 먹었다가 침샘 폭발했습니다..

대구살튀김인데 정말 바삭하고 부드러워서 맛있었어요. 소스는 셰프님이 다른 손님들이 밥에 비벼먹으면 맛있다고 했다며 밥 원하시면 주신다고 했어요. 저는 괜히 배부르기 싫어서 패스!
 

방어가 정말 적당히 기름지고 맛있었어요. 방어는 소금에 찍어먹는 건 처음이었는데 맛있었습니다.
 

정어리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처음 먹어보는 거라 걱정했는데 꽤 맛있어요. 유자를 위에 살짝 갈아주시는데 입안 가득 향이 나더라고요.
 

첫 초밥! 이곳은 밥의 간이 조금 센 편이라고 해요. 밥에 간을 다 했기 때문에 따로 간장에 찍어먹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어요. 저는 원래 짜게 먹는 편이라 간이 딱 좋았습니다. 고추냉이나 밥양을 원하는 대로 요청하면 맞춰주십니다.

사진 찍는데 싱크대 뷰가 아쉽네요...
 

참치가 입에서 녹을정도로 부드러웠습니다. 먹은 것 중에 기억에 남을 정도?
 

갈치를 살짝 토치로 구운 건데 불향이 나면서 참 맛있었어요. 이건 여자분들이 좋아하신다고 하더라고요.
 

셰프님이 오늘 굴이 크다면서 꺼내셨는데 진짜 엄청 크더라고요. 입안 가득 바다가 느껴졌어요. 제가 먹어본 굴 중에 가장 신선한 느낌.
 

메로구이와 같이 주시는 오이무침이 참 맛있었어요. 다른 손님들도 극찬했다고 해요.
 

새우살에 우니을 얹어주시는데 정말 신선한 느낌이 입안 가득 느껴졌습니다.
 

고등어회는 처음 먹어봤는데 뭔가 엄청 맛있다! 하는 기억은 아닌 거 같아요. 
 

장어가 두 달 뒤에 오면 더 맛있을 거라고 하셨는데 저는 충분히 맛있어서 두 달 뒤에는 얼마나 더 맛있을까 궁금하더라고요.
 

계란카스텔라는 정말 촉촉하고 부드러웠어요.
 

마무리로 녹차아이스크림에 단팥을 올려주는데 이게 또 적당한 씁쓸한 맛과 단맛이 입안을 깔끔하게 해주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이 외에도 중간중간 국과 소바도 나왔는데 정신없이 먹느라 찍지 못했네요. 소바는 온소바와 냉소바가 있었는데 저는 냉소바만 먹어봤는데 온소바를 추천해 주셔서 먹었더니 맛있더라고요. 혹시나 가신다면 온소바 추천합니다.
마지막 메뉴까지 먹고 나면 딱 기분 좋게 배부른 느낌이에요. 사실 저는 맥주 한잔도 먹느라 많이 배부르긴 했어요ㅎ 그래도 더부룩하게 부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첫 오마카세를 먹은 후기를 써보았는데요. 왜 비싼지 알 것 같습니다. 확실히 대접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데 좀 내향적인 분이시라면 앞에서 말 걸어주시는 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거 같네요. 그럴 땐, 룸도 있어서 같이 온 분들과 따로 편안하게 드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저의 총평은 해산물을 엄청 좋아하신다면 호불호 없이 다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오마카세는 좋은 기억으로 남을 거 같습니다.
처음으로 오마카세를 먹어보니 다른 곳도 궁금해지네요. 혹시나 또 다른 곳에서 먹게 되면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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