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계정 공유 단속, 이르면 3월부터?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유료화 확대를 선언함에 따라 이르면 3월부터 계정 공유 단속에 들어갈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넷플릭스는 4가지 멤버십 유형을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 광고형 베이식 : 월 5,500원 동시 접속 1명. 일부 영화와 시리즈 시청 제한. HD로 시청 가능.
• 베이식 : 월 9,500원 동시접속 1명. 모든 콘텐츠 시청 가능. HD로 시청 가능.
• 스탠더드 : 월 13,500원 동시 접속 2명. 풀 HD로 시청가능. 디바이스 2대에서 콘텐츠 저장 가능.
• 프리미엄 : 월 17,000원 동시 접속 4명. UHD로 시청가능. 디바이스 6대에서 콘텐츠 저장 가능. 

넷플릭스는 지난 2일 프리미엄 멤버십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내려받아 저장할 수 있는 기기 개수를 기존 4대에서 6대로 확대했습니다.

이는 콘텐츠를 더 많은 디바이스에서 오프라인으로 시청하기를 원하는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며, 사용기기를 전환하거나 여행 중 콘텐츠를 시청하고 싶은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그동안 넷플릭스 이용자가 4명의 회원을 모으면 프리미엄 멤버십을 통해 각자 월 4,000원가량의 이용료를 내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넷플릭스의 이용약관에 따르면 원칙적으로는 한 집에서 거주하는 사람 간 계정 공유만 허용하고 있었는데 동거 가족이 아닌 다수 이용자가 저렴한 가격에 4인 팟을 만들어 이용했고, 넷플릭스는 사실상 이를 독려해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단속을 하겠다는 공지를 한 상태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공유 제한이 확실 시 되면 구독 최소로 이어질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를 판단하는 방법

• 넷플릭스 이용 가구와 관련 없는 기기에서 로그인하는 경우 해당 기기로 시청하기 전에 인증해야 한다. 기본 계정 소유자의 가구에서 접속하는 경우에는 인증할 필요가 없다.
• 기본 계정 소유자의 이메일이나 휴대폰 번호로 링크를 전송하고 링크를 열면 4자리 인증 코드가 표시된다. 해당 코드를 15분 이내에 인증 요청 메시지가 표시된 기기에 입력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기기를 인증해야 할 수도 있다. 
• 넷플릭스는 로그인한 기기의 ip주소, 기기 ID 및 계정 활동 등 정보를 토대로 이를 판단한다.
• 최소 31일에 한 번씩 기본위치와 와이파이를 연결해 넷플릭스 앱 또는 웹사이트를 열고 콘텐츠를 시청해야 한다.

꽤나 까다로워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실 넷플릭스가 기존의 정책과 다른 광고형 요금제와 계정 공유 금지를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실적에 정체기가 찾아와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듬해 1분기에 서비스 가입자 수가 2억 2164만 명으로 전분기 대비 20만 명이 줄었다고 합니다. 10년 망에 첫 감소세였기 때문에 넷플릭스로선 불안감을 느끼기에 충분했죠. 지난해 11월에 도입한 광고형 요금제는 광고를 봐야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대신, 가격이 기존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그동안 무 광고를 자랑으로 삼아 왔던 넷플릭스가 실적을 우려해 노선을 변경한 게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느냐가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