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15. 17:55ㆍ기록
해초필링을 시작한 지도 벌써 3개월째에 접어들었다.
한 달에 한 번꼴로 해와서 이번이 3번째 후기다.
사실 처음 해봤을 때 완벽히 모공각화증이 없어지진 않았지만 한줄기 빛을 봤고, 조금 성급하게 2번째 필링을 시작했다. 하지만 나의 이런저런 실수들로 각질이 일어나지 않는 사태가 생겨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후기도 쓰지 못했다ㅎ
그래서 이번에는 시작부터 천천히 찍어가며 시도해 보기로 했다.
처음 필링을 한 후 그다음 필링은 언제 다시 해야 하는지 문의를 남겼었는데
얼굴은 각질이 빨리 떨어져서 시작일로부터 한 달 이후로 다시 할 수 있고 팔이나 등은 얼굴에 비해 각질이 빨리 안 생기고 면적이 넓기 때문에 한 달 반 이후로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성질이 급한 나는 한 둘째에 다시 필링을 하게 되었다..!
나름 꿀팁 아닌 꿀팁인데 나는 양쪽 팔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한 번 하는 양을 반으로 나누어 써야 한다.
그래서 나눈 양을 확인하기 위해 겉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떼서 사용했다. 처음 했던 건 깔끔하게 스티커가 안 떨어졌었는데 바뀌었는지 깔끔하게 잘 떨어졌다.
괜히 기분 좋음.
액체를 파우더 병에 넣어 잘 섞어준 후,
반으로 나누었다.
여기서 또 주의할 점!
이렇게 잘 섞어놓고 바를 준비를 하다 보면
해초침이 밑으로 가라앉게 된다.
그래서 바르기 전에 다시 한번 잘 섞어줘야 한다!
어떻게 알았냐면 … 나도 알고 싶진 않았어…
두 번째 했을 때 일어난 사태가 이 것 때문이었는데 가라앉은지도 모르고 바르는데 생각보다 너무 안 아파서 벌써 적응된 건가? 했는데 침이 가라앉아있어서 그랬던 거였다..
거의 다 써갈 때쯤 가라앉아있던 많은 해초침들이 왕창 나와서 눈물이 찔끔 나올 뻔했다…
아무튼!
바른 직 후 찍은 모습. 여전히 적응 안 되는 아픔이다.
다른 여러 후기들에 나오는 아픔 설명이 모두 정확한 표현이라 보면 되겠다. 아스팔트에 쓸리는 느낌..
그것도 내 손으로 직접..
여기서부터는 4시간 정도 지난 모습.
처음 했을 때는 이것보다 더 심했었는데 먼가 잘못된 건 줄 알았다.. 아마 처음 경험하게 되면 놀랄 수 있다. 그래서 문의글에 보면 거의 걱정의 글들이 많았다.
(그중에 나도 있음ㅋㅎ)
이렇게 붉어지면서 살짝 부어오른다. 내 피부가 아닌 느낌? 근데 반들반들하니 느낌이 좋다(?)
4일 차쯤부터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한다. 처음 했을 때는 7일 차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다른 3 회차라고 꼼꼼히 잘 발랐더니 아주 시원하고 깔끔하게 벗겨졌다!
반대쪽 팔도 마찬가지 잘 벗겨짐. 뿌듯행~
벗겨진 안 쪽 피부와 바깥쪽 피부 색깔도 차이가 난다.
바깥쪽 피부는 거무튀튀하다.
붉은기가 사라지면서 피부톤이 어두워진다.
이때쯤 되면 손으로 뜯고 싶어서 안달이 난다.
(솔직히 손으로 조금씩 뜯었다..ㅎ)
10일 차쯤 되면 거의 떨어진다. 내가 처음 했던 필링은 조금 약하고 초보자가 사용하기 쉬운 필리브 필링이었고 두 번째, 세 번째에는 시너지필을 사용했다.
확실히 시너지필이 빠른 시간 안에 효과를 볼 수 있어서 좋으나 처음 한다면 맛보기로 필리브필링을 사용해 보는 게 좋은 거 같다.
필리브필링은 조금 점도가 있어서 바르기에 조금 수월한 편이고 시너지필은 좀 더 묽어서 바르기가 좀 힘들다. 솔직히 아픔은 둘 다 똑같이 아픈 거 같다……
15일 차쯤 되니 다 벗겨졌다. 역시나 모공각화증이 완벽하게 없어지진 않았다. 그러나 붉은 기와 오돌토돌했던 부분이 어느 정도 사라졌다.
각질이 있을 때도 없을 때도 보습을 충분히 해주고 한 번씩 해면스펀지로 닦아내주니까 각질도 깔끔하게 잘 떨어진 거 같다!
나는 꽤나 만족!
이게 처음 필링을 했을 때인데 이때와 비교하면 꽤 차이가 나보인다. 너무 신기해!!!
앞으로 나는 2회 정도 더 해볼 생각이다.
1n 년을 고민해 왔던 모공각화증이 불과 3개월 만에 변화가 생기다니ㅠㅠ
항상 예전부터 모공각화증 치료법 만드는 사람은 떼돈 벌거라고 했었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부자는 못되시겠다..ㅎ
내돈내산 찐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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