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끄기의 기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

2023. 1. 15. 17:03자기 계발 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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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마주하는 중요하지 않은 모든 것에 꺼져라고 말해야 한다."

강렬한 말투로 저자가 이야기를 하나 들려줍니다. 어는 날 한 남자가 락밴드에서 퇴출당합니다. 그 어떤 경고도 없이 달랑 버스표 하나만을 손에 받은 그는 분노에 휩싸입니다. 그는 새로운 밴드를 만들어 동료들이 자신을 퇴출시킨 것을 평생 후회하게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전설적인 헤비메탈 밴드 메가데스를 만듭니다. 메가데스는 2500만 장의 앨범을 팔았고 분노의 남자 머스테인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기타리스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그는 평생 불행했습니다. 그를 쫓아낸 밴드는 전설 중에서도 전설, 전 세계 1억 8000만 장의 음반을 판 메탈리카였던 것입니다. 2003년 인터뷰에서 머스테인은 눈물을 글썽이며 자신을 실패자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엄청난 성취를 이뤄냈음에도 그는 아직도 자신을 메탈리카에서 쫓겨난 놈으로 생각했던 것이죠. 비슷한 일이 20년 전에도 일어났었습니다. 1962년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신예 밴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첫 음반 녹음을 3일 앞두고 드러머 베스트가 해고당합니다. 밴드는 링고 스타를 새로운 멤버로 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4인 밴드 비틀스가 됩니다. 그 후 한동안 베스트는 심각한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심지어 그는 머스테인처럼 성공적인 밴드를 만들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 후 인터뷰에서 베스트가 말합니다. "계속 비틀스 멤버로 지냈다면 지금처럼 행복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는 비틀스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지금의 아내를 만날 수 있었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 과정에서 그는 돈이나 명성보다 사랑스러운 가족에 더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메탈리카를 계속 신경 쓴 머스테인은 명성을 얻었지만 계속 불행했고 비틀스에 신경을 끄고 자신만의 가치를 찾은 베스트는 삶을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우리에게도 자신만의 메탈리카가 있을 것입니다. 자꾸만 신경이 쓰이고 나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 말입니다. 남과 비교하게 만들고 나를 작게 만들죠.
책 <신경 끄기의 기술>은 세상에 불필요한 이런 모든 것에 신경을 꺼버리라고 말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떠들어댑니다. 좋은 삶을 살기 위해선 더 나은 직업과 더 멋진 애인과 더 넓은 집을 가져야 한다고요. 더 소비하고 더 꾸며야 한다고 더 더 욕망하라고. 저자는 우리를 비교하게 만드는 메시지에 꺼져라고 말하라 합니다. 행복한 삶을 살려면 더 많이 신경 쓸 게 아니라 더 적게 신경 써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참 사소한 것에 신경을 씁니다. 지나간 시험 한 문제에 신경 쓰고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 신경을 씁니다. 갖지 못한 것에 신경을 쓰고 외모의 작은 한 부분에 신경을 씁니다. 저자는 이러한 우리를 한 노인에 비유합니다. 이 노인은 계산원에게 유효기간이 지난 500원 쿠폰을 안 받아준다며 신경질을 내는 사람입니다. 이 노인이 사소한 쿠폰 하나에 신경 쓰는 이유는 지금 노인에게는 그 보다 더 신경을 기울일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금 누군가의 어떤 말 한마디, 시험 문제 하나, 불쾌한 행동 하나에 신경을 너무 쓰고 있다면 그건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자신에게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면 우리는 이렇게 말해야 할 것입니다. 에이 기분이 더럽군. 근데 누가 신경이나 쓴대? 그리곤 자신에게 더 중요한 일에 관심을 쏟아야 합니다. 베스트처럼 부정적인 일에는 관심을 끄고 자신을 행복하게 할 다른 것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무언가를 원할수록 그 결핍을 느끼게 된다고 말합니다. 새로운 물건을 사고 싶을수록 자신이 더 가난해 보입니다. 더 예쁘고 더 멋있어지고 싶어 할수록 실제 외모와 무관하게 자신이 더 못나 보입니다. 더 사랑받기를 열망할수록 더 외로워집니다. 뭔가를 바라는 행위는 내가 그것을 갖지 못했음을 강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소한 것에 신경을 쓰면 쓸수록 그것은 자신을 더 옥죄어옵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언가를 더 원하거나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결핍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우리를 정말로 행복하게 해주는 것에 신경을 돌려야 합니다. 사소한 것에 신경을 끄고 나면 신기한 일이 벌어집니다. 생각보다 일이 잘 풀리고 생각보다 자신이 괜찮은 사람인 걸 알게 되고 생각보다 주변에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그제야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앞으로 사소한 일로 기분이 계속 나빠지면 이렇게 말해봅시다. 에이 짜증 나네. 근데 중요한 일도 아닌데 뭐.

마무리

책 <신경 끄기의 기술>에서는 여기에 한 가지 조언을 더합니다. 우리가 정말 신경을 써야 하는 가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저자는 말합니다. "당신은 어떤 고통을 원하는가? 당신이 견딜 수 있는 고통을 선택해야 한다."
우리는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한 대답은 쉽게 합니다. 더 좋은 몸매, 안정적인 돈, 명성 등등이 있겠죠. 하지만 좋아 보이는 모든 것에는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고통이 숨겨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이 창업을 원하지만 창업에는 위험, 불확실, 반복되는 실패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 고통을 모른다면 사업가로서 성공할 수 없죠. 저자가 말합니다. "쾌락에 관한 질문은 답하기 쉽다. 더 흥미로운 질문은 바로 고통에 관한 것이다. 당신은 어떤 고통을 견디고 싶은가? 어떤 분야의 고통이라면 그것을 견디면서도 나아갈 수 있겠는가?"
당신은 오늘 어떤 일에 신경을 썼었나요? 그건 정말 당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일이었나요? 당신이 견딜 수 있는 고통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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